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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개원준비 분주

국회 사무처가 본회의장 의석 재배치, 의원회관 방배치 등으로 분주하다.당선자의 의원등록이 대부분 끝남에 따라 국회 사무처가 본격적인 개원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먼저 국회 사무처는 본회의장 의석앞에 놓을 의원들의 명패 제작을 끝냈다. 또 의원정수가 299명에서 273명으로 26명이 감소, 본회의장의 의원석을 축소키로 하고 다음달 14일 2주간 일정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본회의장 맨 앞줄의 12석과 둘째줄 통로 주변 의석 등 23석은 철거하고, 철거후 맨 앞줄의 3석은 국회의원 발언대기석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의원석 맨 앞줄이 철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국무위원석의 맨 앞줄 3석도 철거키로 했다. 대신 이 자리에는 이번 국회부터 대정부질문에서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이 도입됨에 따라 국무위원 발언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무처는 이번 정기국회부터는 본회의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전용선·관련 장비 확보에 나섰다. 의원정수 축소와 낙선자 퇴거 등으로 인해 의원회관의 방 배치도 대폭 달라지게됐다. 지금까지는 1~7층까지 299개 실을 사용해 왔으나, 273명으로 감소, 1층 32개 실을 모두 비우고 8층에 8개 실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1층은 후원회 등 각종 행사로 인해 불편을 겪어 차제에 1층은 방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대신 새로 8개 실이 들어서는 8층의 경우 국회 앞뜰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방」이 될 것으로 보여 이를 차지하려는 의원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재선 이상의 의원들의 경우, 그동안 자신이 사용해오던 방이「명당」이라며 계속 사용하길 희망하고 있어 이번에 처음으로 입주하는 초선이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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