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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카본 등 일본 기업… 국내 8억7000만달러 투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일본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도쿄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미쓰비시상사ㆍ화학, 도카이카본, 일본전기초자(NEG) 등으로부터 8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상사ㆍ화학은 전남 광양에 7,000만달러 규모의 탄소공장을 건설하고 도카이카본은 포항에 흑연공장을 2,700만달러를 들여 짓기로 했다. NEG는 경기 파주에 유리패널과 관련한 투자를 하며 투자신고만 2억7,000만달러, 투자협력은 5억달러를 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투자가와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해 한국 투자방법 및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문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자사 제품이 한미 FTA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한중 FTA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문의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경부는 17일에는 자동차공업의 중심지인 나고야에서 설명회를 열어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엔고와 대외개방 지연, 높은 법인세 등 5중고와 전력난을 겪는 일본 기업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며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면 국내 기업의 소재ㆍ부품 수급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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