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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햇볕’
입력2010-10-15 13:47:46
수정
2010.10.15 13:47:46
한국 및 중국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관련 기업 부각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상장한 웅진에너지의 경우 1만2,000원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5일 현재 2만원을 넘어섰다.
풍력발전기용 지주대(Wind-Tower)를 생산하는 동국S&C 주가도 9,000원까 언저리까지 올라섰다. 특히 최근 14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들의 사들이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과 풍력업체들이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대통령 직속 녹생성장위에 201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40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중국 역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15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향후 10년간 5조위안을 투입키로 하기로 했다.
이처럼 한국정부에 이어 중국 정부 역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이 상당이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높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가장 큰 특징은 전원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것과 현상황을 정확히 진단했다는 것"이라며 "전체계획중 실질적으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투자계획은 10대 그린프로젝트 추진와 해상풍력 Top-3로드맵이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10대 그린프로젝트는 학교, 항만, 우체국, 산업단지, 공장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집중 설치하는 제도로 주로 태양광 패널의 수요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해상풍력 로드맵이 확정되면 국내 서남해안권에서 준비중인 약 5GW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업체들의 해상풍력 경쟁력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설비증설시 대규모 저리자금 제공, 단지 개발업체에 대한 세금감면 등 미국, 중국 정부가 행하는 지원제도를 국내에도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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