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관광] 섬진강 따라 매화·산수유 여행

벚꽃 소식은 다음주부터 들려올 듯. 이번 주말 꽃구경을 원하는 사람은 섬진강으로 가보라.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과 전남 구례면 산동면. 봄이 되면 이곳은 매화마을과 산수유마을로 불린다. 이미 지역축제는 끝났지만 매화꽃이 아직 절정이다. 산수유는 오히려 이번주부터 진경을 볼 수 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귀띔.가는 길에 섬진강변 드라이브는 필수이다. 경남쪽은 19번 국도, 전남 쪽은 지방도 861번 도로가 나란히 달린다. 경남 쪽은 모텔 등 건물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전남 쪽이 경치가 더 좋다. 야산이나 마을 뒤뜰에도 매화가 만발했고, 밭에서는 파릇파릇 새순이 올라온다. 백사장을 껴안으며 흐르는 강물도 차갑지 않다. 시간이 난다면 차를 세우고 물에 발을 담궈보는 것도 좋을 듯. ◇매화마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가 지천으로 피어난 마을이다. 1920년대부터 마을 사람들이 매화나무를 심어 3월 중순이 되면 산과 밭이 온통 순백의 물결을 이룬다. 특히 5만평 넓이의 청매실농원(0667-772-4066)이 유명하다. 백운산 자락의 한 능선에 자리를 잡아 농원 중턱에 서면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하동쪽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농원의 주인은 홍쌍리씨. 30여년 전 이곳으로 시집온 뒤 평생을 매화를 키우면서 살아왔다. 정부지정 명인 14호로 지정되고 MBC 「성공시대」에도 출연할만큼 일가를 이뤘다. 이곳 농원에서는 매실장아찌·매실환·매실차 등 10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 매실된장·매실고추장 등을 담가놓은 1,800개의 항아리도 볼거리다. 지난 11~19일 광양매화축제 기간에는 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바람에 시장처럼 번잡스러웠다고 한다. 지금 가면 한가롭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다. 가는 길은 구례 19번 국도~간전면 동방천 삼거리 간전교로 우회전~861번 지방도~광양시 다압면 금천리~고사리~섬진마을. ◇산수유마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이중 위안리 상위 마을은 전국 산수유의 60%가 밀집해 2월 중순이면 온 동네가 노랗게 물든다. 지리산 깊은 산중인 해발 650M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공식적으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다. 전체 농가의 70% 정도가 20그루 이상의 산수유나무를 가꾸고 있다. 개나리와 비슷한 산수유꽃은 수백 그루씩 군락을 이루는 게 특징. 늦가을에 열매를 수확하는 산수유는 남자들의 보양과 야뇨증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마을 초입의 다리를 건너면 묘봉골 개울이 나타난다.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갑다. 그러나 개울가 너럭바위와 뒤편의 지리산 자락, 노란 산수유 군락이 한폭의 산수화를 이룬다. 인근에는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온천이 있고 고로쇠약수도 맛볼 수 있다. 17번 국도 임실방면~19번 국도 남원·구례방면~구례 못미처 「지리산온천」 이정표가 나오면 우회도로~온천지구~상위마을. 문의 구례군청 관광과 (0664)782-5301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7:5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