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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새 실험 연구교류 큰 場 열려

UST, 11일 학술문화제 개최<br>29개 출연硏 교수·학생 한자리<br>항공우주·체질의학 등 총망라

UST는 학술문화제를 과학기술 전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교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정부출연연구원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출연연 선진화 방안에는 연구개발(R&D)에 더해 교육기능 수행을 통한 연구의 활성화도 주요 논점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신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창겸 2차관이 교육에 베이스를 둔 인사라는 점 역시 출연연의 교육기능을 강화해 인재양성, 출연연 간 교류협력 확대 등 다양한 성과를 동시에 획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ㆍ지식경제부ㆍ국방부 등 범부처 29개 출연연이 공동 운영하는 교육기관이자 과학인재 양성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향후 역할 증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UST는 11일 제1회 학술문화제를 개최하며 출연연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UST의 이번 학술문화제는 전국에 산재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평범한 대학의 학술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항공우주ㆍ원자력 등 거대과학에서부터 체질의학 등 한의학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어 과학기술계의 학술 올림픽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학부생 없이 400여명에 달하는 석ㆍ박사과정 대학원생들과 출연연 소속 교수진이 참가하면서 전문성 높고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학술문화제는 분자 및 생물, 나노기술, 통신 및 정보, 레이저 및 메카트로닉스 등 9개 트랙 55명의 주제발표 세션과 포스터 세션을 비롯해 경진대회ㆍ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학술제 참가 인사들 대부분이 최신 글로벌 과학기술 동향에 민감한 신생융합기술 분야의 연구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각 연구 분야별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근 사이언스지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던 생체신경과학 전공의 윤보은 학생 역시 "이번 학술제를 통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연구와 관련한 타 기관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융합연구는 현 과학기술계의 최대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연들의 상호 교류가 활발치 못해 개별 연구원들이 타 기관 연구원들과 접촉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UST의 학술문화제는 다양한 출연연 소속 과학자들이 UST의 교수와 학생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만나는 자연스러운 연구 교류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세경 UST 총장은 "이번 학술문화제는 출연연의 연구성과 공유와 교육활동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된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융합을 논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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