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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추가부채 규모 현대-채권단 마찰음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를 실사한 현대가 기아에서 찾아낸 추가부채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채권금융단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 김수중(金守中) 사장은 18일 『기아에서 새로 발견해낸 부채는 추가 부채탕감을 요구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 초과분의 10%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 알려진 8,000억원보다도 더 많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장부에는 있으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자산들과 할부채권 중 에서 부실화한 것을 추가로 찾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의 실사결과와 추가 부채탕감을 요구하는 최종보고서를 이날 오전 기아입찰사무국에 전달했다. 정몽규(鄭夢奎) 회장은 17일에 이어 이날도 고위 임원들을 참석시켜 추가부채 처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대는 그러나 이 문제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주식인수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음주까지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현대가 찾아냈다는 부채는 회계처리 방법이 달라서 생긴 차이일 뿐 결코 10%를 넘어설리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추가부채 탕감보다는 설득력 있는 기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신규대출을 받는 편이 더 낫다』며 『종금·보험 등 제2금융권이 과도한 부채탕감으로 손실분의 이연처리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부채감면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의 실사보고서를 제출받은 입찰사무국은 이에 대한 처리방향을 논의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유종렬(柳鍾烈) 기아 법정관리인(회장)과 이종대(李鍾大) 기획총괄 사장 등 입찰사무국 관계자들은 이날부터 안건회계법인 및 현대의 부채실사를 자문한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과 협의에 들어가 빠르면 1주일 이내에 추가부채 규모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기아입찰사무국은 입찰조건에 「낙찰자가 장부상의 자산·부채차액(5조1천억원)보다 10% 이상의 부채를 추가로 발견할 경우 이를 추가로 탕감한다」고 명시했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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