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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의 재' 저자 프랭크 맥코트 타계
입력2009-07-20 13:11:32
수정
2009.07.20 13:11:32
아일랜드에서 보낸 비참한 어린 시절을 그린 자전 작품 ‘안젤라의 재’의 저자 프랭크 맥코트가 19일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78세.
프랭크 맥코트의 동생인 말라키 맥코트는 프랭크 맥코트가 뉴욕 맨해튼의 말기환자 요양시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책을 낸 스크라이브너 출판사에 따르면 맥코트는 수막염을 앓았고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를 받고 있었다.
맥코트는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다 60대 중반 은퇴하고 1996년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안젤라의 재’를 출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생의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그는 책의 첫머리를 “보통 사람들의 비참한 어린 시절보다 더 비참한 것은 아일랜드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이며 그보다 더 비참한 것은 아일랜드 가톨릭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이다”로 시작했다.
맥코트가 고난의 서사시라고 부른 이 책은 3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출판돼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줬다.
그의 친구 한명이 원고를 보고 출판할 곳을 물색한 끝에 스크라이브너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즉시 비평가들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책은 보통 사람의 자서전, 혹은 보통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일화도 훌륭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코트는 이런 찬사에 “스콧 피츠제럴드는 미국 사람들의 인생에 제2막은 없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욕 태생이지만 다시 아일랜드로 역이민을 선택한 부모님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성장한 그는 리머릭의 슬럼가에서 성장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 남아야 했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이 책의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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