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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000] 초고층 아파트 올해도 인기 상한가

보기에도 아찔한 30~60층짜리 초고층아파트는 지난해 평당 1,000만원을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 일부 아파트의 경우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주택업체들은 대형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고급주택에 대한 브랜드를 만든 현대건설은 목동 CBS방송국 맞은편에 지상 72층짜리 고급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HYPERION)」 730가구를 2~3월중에 공급한다. 아파트 3개동, 대형백화점, 쇼핑몰 등 전체 5개동으로 구성된 복합 타운으로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웹비디오폰 등 첨단시설과 호텔식관리기법이 도입된다. 「쉐르빌」브랜드로 주상복합아파트의 강자로 부상한 삼성중공업은 서초 쉐르빌을 비롯, 강남, 일산, 분당 등의 지역에서 5~6개단지 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풍백화점터에 들어서는 서초 쉐르빌은 50~100평형 750가구로 평당분양가는 1,400만원선. 삼성물산은 도곡동 타워팰리스Ⅰ·Ⅱ 인근 삼성생명 소유의 부지와 라성건설 소유부지에 타워팰리스 Ⅲ과 타워팰리스 Ⅳ 등 총 800여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삼성동 옛사옥부지에 「아이파크(I-PARK)」 341가구를 건립한다. 현재 강남구청에 사업신청을 내놓은 상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아파트는 전체 1만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3개동만을 건립,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최근 성남시에서 주거용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한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에서는 상반기중 2,400여가구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한원건설, 창용건설, 건설알포메 등이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험적으로 선보였던 고급아파트에 대해 수요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다』며 『21세기에는 초고층아파트가 고급주거양식의 대명사로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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