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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美, 이젠 테러 가해자"

"이라크 포로학대 사진이 입증" 부시 비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조지 소로스(사진)는 3일 미국은 과거 테러의 피해자였으나 이라크 수감자 학대사진이 입증하듯 이제는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변신했다고 비난했다. 소로스는 진보파단체 ‘미국의 미래를 위한 캠페인’이 주최한 회의에서 아부 그라이브수용소에서 이라크인 수감자들을 학대하는 미군병사들의 사진을 보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진실을 깨닫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진들은 우리에게 테러공격만큼이나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이 두 사건은 서로 연결돼 있다. 왜냐하면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방식 때문에 우리가 희생자에서 가해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대테러전으로 인명피해가 9ㆍ11테러 희생자보다 많다고 지적하고 “이제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오도됐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전 대선후보,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법무장관, 애리아나 허핑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 사흘간의 ‘미국의 자아회복’ 회의에서 클린턴 의원의 소개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겸손한 외교정책을 머리에 담은 상태에서 당선됐는지 몰라도 이라크 침공으로 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부시 독트린은 “조잡한 형태의 사회적 다윈주의”라고 주장했다. 소로스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즉각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에드 질레스피 RNC의장은 “민주당원들이 이라크인 수감자학대가 3,000명의 무고한 미국인 학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을 괴롭히는 미국책임우선론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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