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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北사태 악화시 강경조치 필요”
입력2003-06-11 00:00:00
수정
2003.06.11 00:00:00
노희영 기자
미국과 일본은 10일 양국간 차관급 전략회의를 열어 북한이 핵 문제를 둘러싸고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에는 `더욱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일본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차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압력`을 병행하는게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전했다.
또 이들은 지난 4월 열린 북한-미국-중국 3국간 협의에 한국과 일본을 참여시켜 다자간협의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하는데도 합의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회담 후 "미국은 평화적 해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인내심 강하게 대응해 나가겠지만, 모든 옵션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무력행사`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케우치 차관은 "일본인 납치문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의 포괄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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