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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남산-광화문 '국악 한마당'

우면산-남산-광화문 '국악 한마당' 8~11일 '대한민국 국악제' 하늘이 높푸르고, 기온도 쾌적. 10월은 무작정 걸어도 좋다. 서울에서 강남이면 우면산이, 강북이면 남산이나 광화문의 경복궁도 산책로로는 그만이다. 그러다가 은은한 대금소리, 또는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라도 들을라치면 그저 턱하니 걸터앉아 어깨 들썩이며 가을은 신선놀음이 된다. 여기에 향기 은은한 녹차 한 모금, 흥에 취하면 소주 한 잔이라도 곁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올 가을엔 그렇게 한 번 해보자. 오는 8~11일 서초동 우면산 기슭의 국립국악원, 남산골 한옥마을의 천우각,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제」는 그런 낭만을 즐길수 있는 축제다. 잔치가 벌어지는 세 곳 모두 훌륭한 산책로를 갖추고 있으며, 국악의 모든 장르를 맛볼수 있는 공연이 마련되는가 하면 공연 전후에 녹차와 조촐한 주연도 베풀어진다. 먼저 우면산 국립국악당으로 가보자. 9~11일 오후 7시30분에는 이번 축제의 본공연 격인 「포커스 2000」이 열린다. 9일 「우리춤 포커스」에서는 정재만의 「살풀이」, 임이조·진유림의 「승무」, 태평무보존회의 「태평무」 등이, 10일 「정악 포커스」에서는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종묘제례악」과 「수제천」 등을 선보인다. 10일 「민속악 포커스」에서는 박동진의 축창을 시작으로, 이생강의 「대금산조」, 묵계월·이은주·오복녀 등 명창들의 소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8~11일 국악원 얼쑤마당에서는 다채로운 야외행사가 펼쳐진다. 8일 오후6시에는 전야제가, 9~11일 오후9시부터 40분간 국악의 거장들을 돌아보는 「명인회고전」과 신예 국악인들의 데뷔무대인 「신인무대」가 마련된다. 또 8~11일에는 오후3~11시에 국악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 향긋한 녹차와 음식에 술도 한 잔 기울일수 있는 「국악인 클럽- 얼쑤! 마당」이, 오후3~8시에는 국악음반과 악기를 전시·판매하는 「국악제 마켓」이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국악인들이 기증한 물품과 친필서명이 새겨진 악기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매에 부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벌어지는 잔치에서는 아기자기함을 맛볼수 있다. 9~11일 오후3시 100여명이 자리할수 있는 천우각 누각에 걸터앉아 감상할 우리 가락은 9일 김금숙의 경기좌창 「달거리」와 채리희의 「춘앵전」, 10일 박준호의 「가야금산조」와 조영숙의 판소리, 11일 강문숙의 「가야금병창」과 한순서의 「승무」 등이다. 외국인을 위한 특별무대로 마련된 남산골 축제에서는 영문·일문으로 번역된 작품 해설집을 제공한다. 9~11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은 「어깨춤을 추자!」라는 이름으로 탈춤과 풍물의 신명나는 놀이판을 꾸며낸다. 공연은 하루 두차례이며, 9일은 「북청사자놀음」(낮12시)와 「평택농악」(오후3시), 10일 「양주별산대놀이」(낮12시)와 「진주·삼천포농악」(오후3시), 11일 「봉산탈춤」(낮12시)와 「정읍농악」(오후3시)가 차례로 펼쳐진다. (02)3675-5878. /문성진기자 hnsj@sed.co.kr입력시간 2000/10/02 17: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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