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배후도시 개발사업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구로구청으로부터 ‘가리봉1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의 하나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원 8만4,000평에 아파트 5,000가구와 백화점, 영화관, 컨벤션센터 및 벤처지원센터 등 업무시설을 건설,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배후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택공사와 구로구는 앞으로 사업실행전략을 수립, 주민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주민참여형 정비사업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 참여로 정부의 기성시가지 광역개발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주민들의 장기 숙원사업인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민 70% 이상 요청에 의해 시행자로 지정된 것은 그동안 신림동 관악산 휴먼시아 등 여건이 어려운 사업지구에서 보여준 성공을 통해 주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선도적인 도시정비사업의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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