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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사위의 정제미 물씬
입력2003-02-27 00:00:00
수정
2003.02.27 00:00:00
김희원 기자
한국 춤사위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내달 3~4일 호암아트홀에서는 우리 무용계의 대표적 중견 춤꾼 4인이 무대에 서는 `우리춤 스타 초대전-봄날, 우리춤 속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계의 대표적 무용수인 양성옥(49) 황희연(48) 윤미라(44) 강미선(43) 등이 출연, 전통춤에서 신무용, 창작춤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 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인 양성옥은 전통ㆍ민속춤인 `태평무`와 `장고춤` 두 편을 공연한다.
리을춤연구원 이사장 겸 선화예고 무용부장인 황희연은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장 안무의 창작무 `이 땅에 들꽃으로 살아`와 신무용에 속하는 `산조춤`을 선보인다. 이중 `이 땅에…`는 하종오의 동명 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윤미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는 전통춤인 `달구벌 허튼춤`과 `진쇠춤`을 공연할 예정. 이와 함께 강미선 한국체대 무용학과 교수가 창작무 `봄이 오면`과 전통춤 `진주교방굿거리`을 무대에 올린다. `봄이 오면`은 지난해 작고한 무용가 최현이 작곡가 황병기의 `춘설`(春雪)에 맞춰 안무한 작품이다.
창립 8주년을 맞은 공연기획 MCT가 이를 기념해 기획ㆍ제작한 공연이며 조주현 진옥섭이 협력 연출하고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음악을 맡았다. 1만~3만원. (02)2263-4680.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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