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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1월 28일] 기업 사회공헌, 지속성이 중요

작금의 경제적 상황이 참으로 어렵다. 혹자는 IMF 시절보다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제경기는 우리나라만 잘하면 됐던 10년 전 상황에 비해 더욱 더 절망적이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속한 건설업계 역시 유례없는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흔히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닥치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인다. 그 첫번째가 광고홍보비를 비롯한 각종 운영경비절감과 예산축소다. 그중에서도 사회공헌 예산을 축소하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경기침체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소외된 약자들과 사회공헌 영역들인데 그들이 또 한번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기업 사회공헌이 더욱 필요하다고 믿는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경기가 좋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그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이해 받기 어렵다. 필자가 속한 회사는 최근 달러 모으기와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움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마음에서다. 달러 모으기는 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민간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보육원 김장 나눔은 회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소외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활동으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참여한 사람, 지원을 받는 대상 모두에게 의미 있는 행사라 믿는다. 아직도 기업 사회공헌을 그 기업의 가치와 철학에 맞게 지속적으로 임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내 것이 부족해도 남과 나눌 수 있는 지속성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야말로 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추운 날씨지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웃을 향한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람사랑으로 이어지기를 다시 한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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