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0번째를 맞은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7일까지 경쟁부문에 승선한 20편을 포함해 모두 100여 편의 영화가 리도 섬 곳곳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3D SF영화 ‘그래비티’다.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선정하게 된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신작‘뫼비우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피에타’를 연출한 김 감독은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거장급 감독의 작품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맷 데이먼·틸다 스윈튼 등과 호흡을 맞춘 ‘더 제로 테오레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필립 가렐 감독의 ‘질투’, 차이밍량 감독의 ‘고유’, 스티븐 프리엇 감독의 ‘필로메나’ 등이 눈길을 끈다.
국가별로는 미국 5편, 영국 3편, 호주 1편 등 영미권 작품이 절반가량 됐으며 이탈리아가 2편을 진출시켰다.
명예황금사자상은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이 받을 예정이다.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공로상에 해당하는 페르솔상을 수상한다.
(사진=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