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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태양전지 손잡았다

R&D컨소시엄 구성 '고효율 박막형 태양전지' 공동 개발<br>지경부 R&D 전략기획단 5개 선도기술 사업자 선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먹을거리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미래기술 연구개발(R&D)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2013년까지 효율이 높고 두께가 지금보다 훨씬 얇은 태양전지를 내놓는다.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은 31일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 5개 과제 가운데 ‘고효율 대면적 박막형 태양전지’ 분야에서 삼성전자-LG전자-동진쎄미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기존 폴리실리콘 방식의 결정형 태양전지가 아니라 유리나 금속ㆍ폴리머기판 위에 얇은(미크론 두께의) 광흡수층 박막을 입히는 고효율 박막형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총괄 주관은 삼성전자가 한다. 국내외 정보기술(IT)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례적으로 동맹을 맺은 것은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전세계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시장은 기술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중국이 저가 제품을 앞세워 상당 부분 장악한 상태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태양전지를 꼽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인 LG전자와 손을 잡더라도 보다 확실한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적과의 동침’을 감행하더라도 태양전지 사업을 놓칠 수 없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신수종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최근 태양전지를 계열사인 삼성SDI에 이관, 기술개발 과제의 주체가 앞으로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내 IT기업들은 태양전지 기술의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되는 반도체와 LCD 등에서 이미 뛰어난 경쟁력을 가져 단기간에 집중투자를 단행할 경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사업자는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사업에 3년 동안 1,500억원을 투입한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금속ㆍ폴리머기판 위에 얇은 광흡수층 박막을 입히는 것으로 10년 후 전세계적으로 27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시장의 40%가량을 국내 기업들이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기획단은 이날 태양전지 과제 외에 천연물 신약개발 사업자로 동아제약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을 비롯해 IT융복합기기용 시스템반도체 기술과제(LG전자 컨소시엄), 그린카사업(현대차 컨소시엄),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삼성물산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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