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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이 지방채무가 없는 군이 됐다. 무안군은 남아 있는 지방채 28억원을 모두 상환해 지방채 제로가 됐다고 29일 밝혔다.
재정규모 4,000억원을 넘어선 무안군이 지난해 말 지방채 잔액 63억원 중 본예산 35억원에 이어 최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무안군은 당초 2028년까지 상환할 계획이었던 지방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62억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
무안군은 앞으로 군정 현안사업 중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은 사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지방채 신규 발행을 최대한 억제해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그동안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상·하수도사업, 농공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가피하게 발행한 지방채가 2012년에는 426억원까지 육박했으나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 운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2014년 행정자치부에서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재정분석 결과 재정 건전성 우수단체로 선정돼 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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