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오쇼핑은 고객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올 설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올 설 명절 지출 예상금액은 평균 24.1만원으로, 2010년 30만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설에 차례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당시 설문 조사보다 15%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비율 역시 2011년 20%를 기점으로 매년 급증세를 띄고 있다.
이밖에 설 선물 마련에 온라인쇼핑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지난 설 12%에서 19%로 증가했다. 지속되는 강추위와 소비 불황 속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배송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쇼핑의 인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상복 CJ오쇼핑 마케팅팀 과장은 “소비 감소 추세로 2~3만원 대의 실속형 상품의 인기가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명절의 휴가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 구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