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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에 5년간 1조7,000억 투자

5대 IT강국 도약, 세계시장 10% 목표


정부와 민간이 오는 2015년까지 1조7,000억원 가량을 IT융합에 투자해 국내 시장규모를 85조원 크기로 키운다. 또 IT융합 부품산업을 육성해 현재 1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30%로 끌어올리고 세계 신제품 시장의 10%를 차지해 5대 IT강국이 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와 함께 ‘IT융합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확산전략에는 ▦IT융합 부품산업 육성 ▦IT융합시장 창출 ▦IT융합 인프라 조성 ▦창의적 IT융합 역량 강화 등 4대 정책과제와 추진전략이 담겼다. 우선 정부는 1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인 IT융합 부품기업을 현재 50개에서 5년 후에 1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과 벤처캐피탈 투자유도 등을 검토 중이다. IT융합 부품에 대한 직접 투자도 이뤄진다. 융합제품 간 초고속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베이스밴드모뎀 개발에 민관 합동으로 2,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해 자동차 업체와 반도체 기업간 손을 잡도록 했다. 터치 UI부품, 상황인지 SoC(시스템온칩), 고정밀 모터 등 IT융합 제품에 공동으로 활용되는 부품 개발도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IT융합 제품이 많이 팔릴 수 있는 시장도 조성한다. 수요기업과 IT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2015년까지 85조원 규모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가령 조선산업은 선박의 디지털화와 첨단화를 위해 ‘조선사-IT기자재업체-선주’ 등이 참여하는 ‘조선IT혁신센터’를 올해 중에 구축해 공동 기술개발과 표준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조선과 자동차 등 수요기업과 IT기업의 대표가 만나는 ‘IT융합 CEO미팅’자리도 마련된다. 또 건설ㆍ섬유ㆍ의료ㆍ에너지ㆍ로봇ㆍ농식품ㆍ방송통신 등 각 분야에서 IT융합 시범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했다. IT융합 인프라 조성을 위해선 관련 규정과 신뢰성 검증체계, 표준화, 통계 등 각종 제도기반을 마련한다. 부처간 융합 연구를 위해서 IT융합단을 신설하고, 민간차원에서는 IT융합산업협의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한편 창의적 IT융합 R&D프로그램을 도입해 우리나라가 2015년에는 글로벌 IT융합 신제품의 10%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 분야 280명 등 기계ㆍ건설ㆍ조명 등 4개 분야에 전문인력 780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총 2,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부품 국산화율이 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IT융합 기술은 세계 10위권 밖이라고 평가된다”며 “하반기 중에 종합적인 IT융합 실태조사를 거쳐 우리의 정확한 현재 위치와 목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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