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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동전화번호부 발간 좌초 위기

미국에서 추진되는 이동전화번호부 발간 작업이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동전화회사들이 가입자들의 동의를 얻어 2005년초까지 전화번호부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동전화번호부 작성을 시도하는 것은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하지만 상당수 가입자들이 자신의 이동전화번호 공개에 반대함에 따라 이동전화번호부 작성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가입자들은 사생활보호를 이유로 전화번호부에 자신의 신상이 등록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전화번호부에서 신상을 확인한 후 직접 찾아가 위협하는 일이 왕왕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선전화의 경우에도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는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가입자가 전체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주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월 적게는 0.14달러, 많게는 2달러의 수수료를 내면 전화번호부 등록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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