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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익률 中企의 2.4배

1000원어치 팔아 대기업 60원남고 中企는 25원 벌어<BR> 경상이익 적자기업 21%… IMF후 최고

기업 5곳중 1곳이 경상적자 4곳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양극화 심화 지난해 대기업이 1,000원을 팔아 60원의 이익을 남긴 반면 중소기업은 25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쳐 대기업의 이익률이 중소기업의 2.4배에 이르렀다. 또 경상이익 적자업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21%에 달했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업체가 4개 중 1개꼴로 조사됐다. 10개 중 6곳은 매출액경상이익률이 하락, 전년보다 실적이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제조ㆍ건설ㆍ서비스업 등 5,065개 업체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집계해 17일 발표한 ‘200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4.7%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 74년의 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66년 이후 최저인 123.4%를 기록,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보다도 낮았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깊어졌다. 대기업의 경상이익률은 5.4%에서 6.0%로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3.4%에서 2.5%로 0.9%포인트나 급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3.5%포인트로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낮아진 가운데 대기업은 2002년 말 128.9%에서 113.5%로 15.4%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152.1%에서 147.6%로 4.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우량업체와 비우량업체간의 격차도 벌어졌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이 20% 이상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업체의 비중은 2001년 3.4%, 2002년 4.3%에 이어 지난해 4.5%를 기록했으며 경상이익 적자업체의 비중도 2002년 18.8%에서 21.2%로 2.4%포인트 늘어났다. 변기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제조업 경영통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과 비우량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2002년 8.3%에서 6.1%로 둔화됐다. 설비투자 부진으로 자기자본을 고정자산으로 나눈 고정비율은 지난해 말 132.2%를 기록, 97년 말(261.1%)의 절반에 불과했다. /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5-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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