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BHP-英빌리톤 합병

호주의 자원개발 그룹인 BHP와 영국의 광물회사 빌리톤이 합병, 280억달러의 초대형 자원개발 회사가 등장했다.BHP는 19일 "초대형 자원개발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양사간에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번 합병으로 미국 알코아사에 이어 세계 2위의 금속 및 광산 전문기업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탄생할 새 법인 'BHP빌리톤'은 멜버른 소재 BHP 본사를 본부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호주와 런던 증시에서도 현행의 상장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BHP주주들이 BHP빌리톤 주식의 60%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HP 주요 생산 품목은 구리ㆍ철광석ㆍ석탄ㆍ다이아몬드 등이며 이번 합병으로 알루미늄ㆍ니켈 등도 생산하게 됐다. 빌리톤은 합병으로 BHP의 폭 넓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됐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