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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보네스뻬 브레드' 무리한 확장 횡포

브레댄코 등 중소 업체서 슈퍼바이저 스카우트 이어 관리하던 가맹점까지 빼가

올 들어 가맹 사업에 뛰어든 롯데 계열의 베이커리 전문점 '보네스뻬 브레드'가 무리한 방식으로 가맹점 확대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롯데브랑제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네스뻬가 신라명과에서 운영하는 브레댄코에서 현장 관리 인력을 스카우트 하면서 그가 관리하던 가맹점까지 빼 가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정당한 시장 경쟁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이 아니라 월등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점포 빼가기여서 빵굼터, 케익하우스 엠마 등 중소 브랜드들이 반발하고 있다. 브레댄코 관계자는 "지난 9월말 우리측 슈퍼바이저가 롯데브랑제리로 영입된 뒤 원당 대림점, 가운점 등 2개 가맹점이 보네스뻬로 간판을 바꿔 달기 위해 계약을 해지 했다"며 "2개 매장 모두 보네스뻬에서 데려간 해당 슈퍼바이저가 관리하던 매장"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추가로 알아본 본 결과, 해당 슈퍼바이저가 관리하던 4개 가맹점도 보네스뻬 브랜드로 바꾸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댄코에서는 롯데브랑제리가 영입한 슈퍼바이저를 통해 브레댄코 가맹 점주를 적극적으로 회유해 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보네스뻬로 브랜드를 갈아탄 2개 매장 모두 하루 매출이 100만원 정도 나오던 곳이라 브랜드 경쟁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브레댄코는 롯데브랑제리가 올 상반기에 창업 설명회를 통한 가맹점포 개설에 나섰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중소 브랜드의 가맹 점주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이 바뀐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레댄코는 기존 점주의 이탈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아래 롯데브랑제리와 해당 슈퍼바이저에 대한 법적 소송도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입점한 보네스뻬는 올 상반기 가맹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7개 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브랑제리는 내년까지 50개 가맹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SPC의 파리바게뜨와 CJ의 뚜레쥬르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이 브랜드 난립과 커피전문점 등과의 경쟁 등으로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브랜드간 시장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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