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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철강업체 대형화에 '긴장'

그동안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해온 포스코가 최근 세계 업체들의 대형화 추세에 긴장하고 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말 네덜란드 LNM홀딩스가 이스팟 인터내셔널과 합병하면서 출범한 미탈스틸의 경우 올 1.4분기 매출 64억달러, 영업이익 17억달러의 실적을 각각 달성, 약 27% 가량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LNM이 합병 전인 지난해 1분기 매출 41억달러, 영업이익 7억8천만달러를 달성, 약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탈스틸은 또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1억달러로, 17.2%의 순이익률을 올렸다. 미탈스틸은 지난달에는 미국의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도 인수했다. 포스코가 긴장하는 부분은 미탈스틸이 철강업체 합병회사인 만큼 매출규모는 당연히 많겠지만 수익률마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세계 철강업체와 비교할 때 수익성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을 자부해왔다. 포스코는 올 1분기에 매출 5조6천560억원, 영업이익 1조7천760억원, 순이익 1조3천80억원을 달성, 영업이익률 31.4%, 순이익률 23.1%를 기록했다. 더욱이 포스코경영연구소는 "미탈스틸이 올해 철강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불구, 높은 원료자급도와 인터내셔널스틸그룹과의 통합을 통한 공급조절 능력 확대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해 왔다"며 "그러나 세계 철강업체들이 글로벌화, 대형화를 통해급속히 추격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지금 추진해온 6시그마를 비롯한 경영혁신 활동과성장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세계 철강업체의 대형화, 글로벌화와 관련, 포스코 이구택 회장도 최근임직원들에게 혁신과 자기 노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최근 열린 회사내 `영보드 위원' 과제발표회에서 "직원 스스로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며 "포스코가 민영화 이후 10년이 지난후에도 잘돼야 국민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 다각화 방향과 관련, "사업 다각화는 우리와 기업문화가 다른 분야에 진출하면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서가 비슷한 에너지, 비철금속 분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해외 제철소 문제는 올해중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업무 정진과 `글로벌 포스트'의 구체적 실천 등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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