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미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사회적 환기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이달 초부터 매장 내 직원들에게 커피 컵에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란 문구를 적어 고객들에게 건네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기회주의적이고 부적절하단 반응이 높아지면서 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공문을 통해 이날부터 더 이상 레이스 투게더 문구를 커피 컵에 적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다만 슐츠 CEO는 “캠페인 초기에 맞닥뜨린 어려움에도 앞으로 수주, 수개월 동안 (매장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계획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딩 컨설턴트인 로라 리스는 최근 “기업들이 사회적 관심사에 발언하는 것은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으려는 방편의 일환”이라며 “스타벅스의 이번 캠페인은 주제를 잘못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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