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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디자이어S “속지 마세요”

액정만 바꾼 디자이어, 디자이어S로 판매돼

8일 일부 휴대전화 판매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HTC의 ‘디자이어S’가 지난해 5월 출시됐던 ‘디자이어’와 사실상 같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 휴대전화 판매사이트는 아직 해외에서도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스마트폰 디자이어S를 3만~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포털 검색어에 디자이어S가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 제품이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공개됐던 진짜 디자이어S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자이어S는 기존 디자이어에서 액정만 바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디자이어의 ‘아몰레드’ 액정이 공급이 원활치 않아 LCD액정으로 바뀌었는데, LCD 액정의 디자이어를 SK텔레콤 내부 전산시스템에서 ‘디자이어S’라고 구분해오던 점을 판매자가 악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HTC 관계자 역시 “지난 2월 공개된 디자이어S와 현재 판매 중인 디자이어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 사이트는 판매 중인 가짜 디자이어S에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가 탑재했다는 등 사기성 짙은 제품설명을 올려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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