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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 "FTA비준 올해는 힘들것"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연내 국회 비준동의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내 FTA 반대파인 신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내에 FTA를 매듭짓기 위해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국회 FTA 비준동의 때 많은 저항과 투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FTA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진보세력의 이해를 전혀 구하지 못해 오는 대선에서도 전략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FTA 비준동의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표결을 하더라도 올해에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이번 대선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 등 열린우리당의 정책은 한나라당보다 분명히 우세하며 결국 국민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지 않고 개혁적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경우에도 반드시 열린우리당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다음달 중순쯤이면 여권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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