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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감기와 군기

병영생활의 우스개 소리 한가지. 감기(感氣)와 군기(軍紀)는 사이가 무척 나쁜 형제지간으로 군기가 집에 있으며 감기가 밖에 나가버리고 반대로 감기가 집에 들어오면 군기가 집을 떠난다는 얘기가 있다.이와 비슷한 관계를 주식투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급함과 투자수익과의 관계도 그렇게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매수에 조급할 때는 대체로 상투잡기로 이어져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 반면 매도에 있어 느긋하게 여유를 가진다면 풋과일이 아닌 충분한 햇살에 잘 익은 영양가 높은 과일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유례가 드문 단기 과열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때일수록 여유가 필요하다. 큰 시세에 대한 마음이 앞선 기대감은 성급한 추격 매수로 이어지게 되며 그 결과는 매도 기회를 찾기 위한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를 가질 때 주식투자는 성공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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