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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글 올린 사이버사령부 요원 추가 확인"

野 의원들 명단 확보 주장<br>의혹 확산에 與서도 자성론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단(사이버심리단) 소속 요원이 확인된 4명보다 더 많다는 정황이 추가로 제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23일 "사이버심리단 소속 심리요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 기간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심리요원 K씨는 총선 직전인 지난해 2월26일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 소리, 스마일 촛불 등의 앱은 종북앱"으로 규정하고 삭제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이미지를 게시하는 등 관련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수차례 올렸다.

또 다른 소속 요원인 P씨도 대선 전인 지난해 9월 과거사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자 정치적 글을 중심으로 514개의 게시글을 일괄 삭제해 대선 개입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선거ㆍ정치 관련글을 올린 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꼬리를 물자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나오기 시작했다. 7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댓글로 대선 결과가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감추려는 느낌을 줬다면 잘못된 일"이라며 "안보를 지키는 국가정보원과 군이 조직적으로 이런 일을 했다면 여야를 떠나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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