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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투자자 '망연자실'

낮 1시 현재 38.93P 폭락 729.53…'블랙 먼데이' 재연

증시 폭락…투자자 '망연자실' 낮 1시 현재 38.93P떨어져 729.53…'블랙 먼데이' 재연 • 추락하는 증시 '블랙 먼데이' 재연 • 주가 폭락..장중 730선 붕괴(오후1시) 17일 증시가 폭락하며 지난주의 '블랙 먼데이'를 재연하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중반 800선이 무너진 뒤 힘을 잃고 이날 장중 730선마저 붕괴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며 한탄을 쏟아냈다. 특히 낙폭 과대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했던 `개미들'은 예상치 못한 주가 폭락으로 손절매 타이밍까지 잃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조모(31.은행원.서울 역삼동)씨는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우량주로 꼽히는 정보기술(IT)주에 투자했다"며 "실적이 좋아 투자했지만 주가 폭락으로 한달만에 30%의 평가 손실을 봤고 설마 설마하다가 오늘 매도 시점까지 놓쳐버렸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조모(35.회사원.서울 양재동)씨는 "그동안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못내고 폭락장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지는 현실이 무섭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기 처방없이 경제 원칙만을 고수하는 경제 수장의 말은 투자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모(38.전업 투자자.서울 명일동)씨는 "한국 시장은 미국이 기침을 하면 감기가 아니라 거의 폐렴에 걸리는 것 같다"며 "시장 체력이 이렇게 허약해서야 누가 주식에 투자하겠느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G증권사 한모(51) 지점장은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고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개인들이 손절매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고 있지만손절매하기에도 늦은 것으로 보여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신호경기자 입력시간 : 2004-05-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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