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2월 인공누액제 전문제조업체 DHP코리아를 인수했다. 인공누액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DHP코리아는 또 하이 제1호 스팩과 합병되며 상장될 계획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에게 DHP코리아 인수를 통한 실적 모멘텀과 상장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DHP코리아를 인수한 뒤 안과용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3%까지 증가하게 됐다. 기존에는 24%에 불과했는데 매출 증대와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A.인공누액제 시장의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DHP코리아와 판매루트를 단일화하는 등 사업통합은 하지 않고 있어 시너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
Q.인공누액제의 시장 성장세는 어느 정도인가
A.지난 2011년에 48% 가량 시장이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가 인하의 여파로 성장폭이 둔화된 가운데 30% 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Q.DHP코리아 인수로 올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되는데
A.삼천당제약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한 9.3% 가량된다. DHP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이 보다 훨씬 높은 25% 가량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하면 영업이익률이 14% 가량될 것으로 예상한다.
Q.DHP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뭔가
A.DHP코리아는 일회용 인공누액제를 생산하는 라인이 1개 밖에 없다. 생산가동률이 90% 이상으로 높은 데다 판매관리비가 적어 영업이익률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120개 정도의 품목을 여러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데다 가동률이 평균 70% 정도이다. 영업이익률이 차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Q.지난해 764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DHP코리아 인수 효과로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A.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Q.DHP코리아와 하이스펙 1호와의 합병은 어떻게 진행되나
A.현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다. 예비심사가 끝나면 주주총회를 통해 11월께 합병을 확정 짓게 된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의 매수청구권 신청도 받아야 한다. 현재 여러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시일을 확정하기 어렵다.
Q.현재 DHP코리아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DHP코리아가 상장하게 되면 지분율이 희석되는데
A.주식매수청구권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이 43%로 줄게 된다. DHP코리아 혹은 하이스팩 1호에서 주식매수청구가 나올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반영하면 45~50% 가량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일 2~3 종목이 새로 업데이트되는 '주담과 Q&A'기사는 HTS나 인터넷에 앞서 카카오톡의 새 서비스, 카카오페이지 '주담과 Q&A'상품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문의:서울경제 디지털미디어부(724-2435) 증권부(724-246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