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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총리 불신임 투표에 촉각
입력1999-08-05 00:00:00
수정
1999.08.05 00:00:00
황인선 기자
공동여당(국민회의 105석, 자민련 55석)은 총리 불신임안 의결정족수인 재적 과반수(150석)를 간신히 넘는 160석의 의석으로는 결의안을 부결시킬 안정의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여당 일각의 반란표가 우려되는 때문이다.특히 지난 4월 7일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의 반란악몽을 떠올리는 여권 인사들이 적지않다.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이후 金총리에 대한 자민련 충청권 일각의 반발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으며 자민련의 일부 합당론자들도 합당 절대 불가를 외치는 金총리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지난 김영배 전 총재권한대행 경질 파문 등으로 「반JP」기류가 형성돼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불거져나오는 「후 3김 시대」를 견제하려는 세력이 만만치않다.
더구나 불신임안 제출 배경 등 한나라당측의 JP 흔들기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지난 3일 긴급현안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金총리를 강도높게 질타한 것에서도 야당내의 반JP 기류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불신임안을 제출키로 굳게 마음 먹은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李총재가 휴가지로 충남 예산의 수덕사를 찾은 것과 金총리 불신임안 제출 결심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 이후 충청권 민심이 JP에 대해 좋지않은 틈을 이용, 충청권 공략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겠다는 李총재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불신임안이 가결되지않는다 해도 JP에게 상당한 흠집을 낼 수 있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여권은 그러나 金총리의 불신임 결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믿고있다. 金총리에 대한 일부 불편한 시각이 있다고 해서 공동정권의 존립기반을 흔들수 있는 반란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권지도부는 하지만 金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되더라도 서상목 파동때처럼 상당수 반란표가 나올 경우 JP는 물론 공동정권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제 불신임안 제출에 대비, 다각적인 표단속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선 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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