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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 스판덱스 합작사 설립추진
입력1999-08-05 00:00:00
수정
1999.08.05 00:00:00
김기성 기자
이에 따라 태광산업·동국무역·효성 등 기존업체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코오롱이 참여키로 한 국내 스판덱스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형수 새한 부회장과 스티브 맥크러켄 듀폰 부사장은 5일 서울 마포 새한 본사에서 총 5,000만달러를 투자, 범용 스판덱스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들 두회사는 오는 11월 신설 합작사를 설립, 지분과 이사회 임원수를 절반씩 나눠갖고 공동 경영키로 했다.
또 연산 1,000톤 규모인 새한의 경산 스판덱스공장과 듀폰의 범용 스판덱스 판매법인인 코스판을 합작회사에 합치고 오는 2001년초 3,000톤 규모의 1차 증설을 완료, 연산 4,000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 2만톤 스판덱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미 또는 충주를 대상으로 연 2만톤 규모의 공장을 세울 수 있는 부지를 물색중이다. 수출의 경우 듀폰이 설립중인 글로벌 범용 스판덱스 판매회사를 통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두회사의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범용 스판덱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듀폰과 생산 규모와 기술의 열세를 극복하려는 새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판덱스인 「라이크라」만을 생산하고 있는 듀폰은 그동안 범용 스판덱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 3위인 동국무역 스판덱스 부문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었다. 따라서 이번 새한과 합작을 통해 범용 스판덱스 시장에 진출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 두회사의 합작이 국내 스판덱스업계의 증설 경쟁을 부추겨 공급 과잉 현상을 나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업계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다. 현재 태광산업은 듀폰에 이어 세계 2위(월1,800톤), 동국무역의 경우 3위(월1,100톤), 효성은 이달말 증설을 완료하면 4위(월750톤)업체로 부상한다. 스판덱스는 고급 스포츠 의류 등에 쓰이는 신축성 원사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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