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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금융투자인의 열정과 노고가 하늘에 닿아 2015년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리라."
2일 증시 개장 직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앞마당에서 열린 '2015 증시 대동제'에는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함께 증권 유관기관장과 증권·자산운용회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증시 활황을 기원했다. 이날 대동제는 영하 8도의 강추위 속에서 열렸지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길 바라는 금융투자 업계의 강한 염원이 행사장의 추위를 녹였다.
올해로 15번째 열리는 증시 대동제는 최 이사장의 활황 기원문 낭독으로 시작했다.
최 이사장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찾아온 새로운 한 해를 선포하나니 2015년 햇살이 닿는 자리마다 새 꿈, 새 희망이 불처럼 번지노라"며 증시 활황을 염원한 뒤 "오늘은 4만 금융투자인의 열정이 아시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향한 새로운 등정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선포, 올 한 해 국내 증시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투자 업계 수장들이 증시 활황을 염원하는 황소와 청양(乙未) 조형물을 띄웠다. 신 위원장과 최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이 대동제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수십발의 축포와 함께 오색 풍선이 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이날 대동제에는 1년간 힘든 재활을 끝낸 후 다시 소싸움 대회 왕좌에 오른 '이대일'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대일은 지난 2013년 싸움소에는 치명적인 뒷다리 부상을 당한 후 지난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대일이 재활 끝에 화려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은 것처럼 올해 우리 증시도 이대일의 좋은 기운을 받아 활황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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