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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값 폭락으로 전자4사 작년 순익 “추락”

◎전년보다 3조줄어 고작 3천억/정보통신 호황­가전·컴퓨터는 소폭성장 “선전”/현대·삼성 매출감소 가전주력 LG·대우는 늘어「당기순이익 격감, 반도체 먹구름, 정보통신 쨍쨍, 가전 컴퓨터 흐린뒤 맑음」 삼성 LG 대우 현대전자 등 전자4사는 지난해 반도체의 가격폭락에 따른 매출급감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통신분야에선 통신 단말기와 장비의 수출 및 내수호조로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나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가전과 컴퓨터부문의 경우 전반적인 내수경기침체에도 불구, 수출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신장,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까지 주총을 끝낸 전자4사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업체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3천4백4억원으로 지난 95년의 3조4천6백10억원에 비해 무려 3조1천3백6억원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흑자 급감은 지난해 연초까지 개당 40∼50달러를 유지하던 D램 반도체가격이 하반기들어 10달러이하로 추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전자 등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졌으며 반도체외에 정보통신·컴퓨터·가전 등으로 업종포트폴리오가 잘 이루어진 삼성전자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이 주력인 업체는 수출호조로 두자릿수의 성장을 유지. ▲삼성전자=반도체가격의 날개없는 추락으로 매출이 15조8천7백45억원을 기록, 95년에 비해 1.9% 감소. 특히 당기순이익은 1천6백41억원으로 가마니에 돈을 쓸어담던 95년(2조5천억원)에 비해 93.4%가 줄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정보통신은 2조5천7백억원으로 67%나 증가, 반도체의 부진을 상당부분 메워주는 효자가 됐다. 가전은 내수부진에도 불구, 명품TV 등이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5조1천3백억원으로 13.5% 늘었다. 반면 반도체와 정보통신부문은 8조1천8백억원으로 19.1% 뒷걸음질쳤으나 이중 컴퓨터등 정보미디어는 22% 늘었다. ▲LG전자=매출은 7조5천24억원으로 13.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백48억원에 그쳐 18.2% 감소. 매출증가에도 불구,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7백78억원의 환차손실(95년은 25억원)을 입은데다 내수침체에 따른 가전제품의 가격인하, 냉장고의 리콜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수출은 4조4천64억원으로 18.3%, 내수는 3조9백60억원으로 8%씩 늘어났다. 외형부문에서 선전한 것은 아트비젼 골드TV·바이오 에어컨등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해외에서도 지역별 스타상품을 집중공략, 세계10위권 제품이 속속 탄생한 것이 주효한 데 따른 것. ▲대우전자=3조5천70억원의 매출을 올려 14.2%의 견실한 성장을 했다. 내수는 7.1%(9천7백50억원) 뒷걸음질 쳤으나 수출은 세계경영에 탄력이 붙으면서 24.9%(2조5천9백54억원)나 늘어나 성장의 기관차가 됐다. 특히 냉장고·컬러TV·세탁기 등 5대 가전제품의 수출실적은 국내1위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전자=반도체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8%(3조1천6백72억원), 91.5%(7백11억원)씩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수출은 2조3천6백억원으로 27.5%나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휴대폰, 전화기 컴퓨터 등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 26% 늘어났다. 이같은 매출감소로 전자업계 외형랭킹에서 대우전자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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