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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해야” 비판

21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 밖에서 이와 관련한 일부 기자의 질문에 억류 시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채 “그들(북한)은 다른 사람들도 억류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은 ‘매우 매우 골치아픈 선택’(very, very disturbing choices)”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여러 측면에서 위험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자로 재가동, 핵 정책 재추진, 인권 침해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 스스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깨달으면서, 미국이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라며 우회적으로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이밖에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북한이)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중국과 계속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도 개인정보 보호법(Pivacy Act)을 들어 미국 시민의 북한 억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면책권한이 없기 때문에 세부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스웨덴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추가로 공개할 게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북한에서 대북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다만 케리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시민이 억류돼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케리 장관은 그것을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억류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캘리포니아주(州) 팰러앨토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 씨를 3주일 이상 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뉴먼 씨 가족도 이를 확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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