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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넋 뺀 미셸 위 돌풍

미셸 위(13)의 화려하고 시원한 타격에 갤러리도, 그린도 넋을 잃었다. 미셸 위는 한 샷 한 샷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며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단독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26ㆍCJ)는 공동4위에 랭크, 역전 우승의 마지막 불꽃을 살려 뒀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5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미셸 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18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미셸 위는 이로써 단독선두 파트리샤 므니에-르북(프랑스ㆍ8언더 208타),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11타)과 함께 메이저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전날 컷을 가뿐히 통과, 지난 2000년 이 대회에서 송아리(16)가 세운 LPGA 메이저 대회 최연소 3라운드 진출 기록을 4개월7일 경신한 위는 이날 66타를 때려 메이저대회 사상 아마추어 출전자 최소타 기록(88년 나비스코챔피언십ㆍ캐롤린 케기)과 타이를 이루는 등 의미 있는 기록들도 작성했다. 평균 298야드를 기록한 장타를 앞세워 2번홀(파5)에서 1㎙ 남짓한 거리의 손쉬운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미셸 위는 5번(파3)과 7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고 9(파5)ㆍ10(파4)ㆍ11번홀(파5) 줄 버디를 엮어내 갤러리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주변의 스타디움 스탠드를 가득 메운 수많은 갤러리들은 `골프신동`을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맞았고,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친 위는 “(마지막 날) 잘 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기 때문에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10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는 듯했으나 12번(파4)과 17번(파3)에서 잇달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리는 등 후반에 3개의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18번홀에서 3㎙ 가량 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박세리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함께 공동4위에 자리했다. 한편 일본에서 활동 중인 고우순(38)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10위를 달려 중견 골퍼의 투혼을 발휘했다. 김초롱(19)이 공동20위(219타), 박희정(23ㆍCJ)이 공동27위(221타)에 올랐으며 송아리ㆍ한희원(이상 222타)ㆍ김미현ㆍ장정(이상 224타) 등은 30~40위권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전날 송나리, 펄 신과 함께 컷 오프됐다. <란초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주)=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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