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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시장 세계 중심으로 비상하길…"

■ 2013 증시 대동제<br>기관장 등 300명 참석 성황<br>"증시 3000 돌파 원년" 기원

노학영(앞줄 오른쪽부터) 코스닥협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마당에서 열린 '2013 증시 대동제' 에서 황소'적토마'와 함께 계사년 증시 활황을 기원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계사년(癸巳年) 새해 국내 자본시장이 세계 중심으로 비상(飛上)하게 하소서’

2일 증시 개장 직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앞마당에서 열린 ‘2013 증시 대동제’에는 영하 11도가 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증권 유관 기관장과 증권ㆍ운용회사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증시활황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날 대동제는 서울에 올 첫 한파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극심한 한파 속에 치러졌지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금융투자업계의 강한 염원이 행사장의 추위를 녹였다.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대동제는 김 이사장의 활황 기원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이 증시 활황을 염원하는 황소와 흑사 조형물을 띄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이 대동 제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수십 발의 축포와 함께 오색 풍선이 하늘을 수놓았다. 곧 이어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기원하는 붉은 화살표와 강세 장을 상징하는 초대형 황소 풍선이 솟구쳐 올랐다. 동시에 뱀의 해를 맞아 흑사(黑巳) 조형물이 펼쳐지며 올해 증시 활황을 기원했다.

김 이사장은 증시 활황 기원문에서 “이날은 올해 증시를 여는 첫날이자 증시 56주년의 기념비가 세워지는 좋은 날”이라며 증시 개장을 자축했다. 이어 “5만 증권선물인의 열정과 노고가 하늘에 닿아 올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세계 중심으로 힘차게 비상한다”며 “이들의 열정으로 국내 자본시장이 세계 최고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동제에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황소가 나타나 행사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최근 2년간 국내 소싸움대회를 석권했던 황소 ‘적토마’가 등장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적토마’가 올해 강세 장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증시 활황’이 새겨진 붉은 대형 천을 두르고 등장해 혹한을 뚫고 힘찬 발걸음을 보이자 참가자들은 “올해야 말로 증시 3,000 돌파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 위원장과 박 협회장 등 참석자 등이 준비된 화환을 제대로 걸어주지 못할 정도로 ‘적토마’가 강하게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곳곳에서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상승 장이 기대된다. 올 증시가 강한 황소의 힘을 받아 크게 치솟을 수 있다”는 말들이 흘러 나왔다. 이후 ‘비상하라 우리경제, 솟구쳐라 한국경제’란 문구가 새겨진 팻말을 든 사물놀이패가 농악연주를 통해 흥을 돋웠다.

대동제에 앞서 한국거래소 2층에서 열린 ‘201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도 유관 기관장과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 등이 모여 계사년 새해 증시 활황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 신흥시장국 경제동력 약화, 주요 선진국 양적 완화 정책 등 변수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견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전용주식시장(KONEX)를 개설하는 등 맞춤형 실물경제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은 물론 대체거래소(ATS)와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소(CCP) 개설 등을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회사 분리를 통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인가정책 유연화와 함께 각 업무별 특성을 고려한 규제 완화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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