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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도 여고생에 덜미

박세리도 여고생에 덜미 SBS최강전 둘째날, 임선욱에 1홀차 박세리(23ㆍ아스트라)도 탈락했다. 3일 경기 용인에 있는 태영CC(파72)에서 계속된 기아 옵티마컵 2000 SBS 남녀프로골프최강전 이틀째 경기인 16강전 여자부에서 박세리는 여고생 프로골퍼 임선욱(17ㆍ분당중앙고2)을 맞아 고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1홀차로 졌다. 초반부터 처지기 시작한 박세리는 13번홀까지 단 1개 홀도 이기지 못한 채 4DOWN(4홀차로 뒤짐)으로 일방적으로 밀렸으며, 14, 15, 16번홀에서 임선욱이 잇따라 실수하는 틈을 타 1홀차까지 따라잡았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남자부에서는 시즌 상금랭킹 1, 2위인 강욱순(34ㆍ안양베네스트GC)과 최광수(40ㆍ코오롱엘로드)가 8강전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처음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 대회는 첫날 김미현과 최상호, 박남신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대스타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스타없는 별들의 전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선수는 역시 임선욱이었다. 임선욱은 거의 매 홀 핀 1~2m 거리에 볼을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에 흔들림 없는 퍼팅으로 특유의 `야무진 골프' 를 구사하며 박세리의 기를 죽였다. 2번홀에서 버디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5, 7, 12번홀까지 일방적으로 승리, 4UP까지 앞서 나갔다. 14번홀에서 박세리가 3m 버디로 이날 처음 승리하자 기세가 꺽인 듯 15, 16번홀에서 연속으로 실수하면서 패해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펼쳐야 했으나 임선욱은 마지막 홀을 파로 비기면서 결국 1UP으로 승리, 한국여자골프계 차세대 주자의 자리를 확인했다. 경기후 임선욱은 “박세리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초반에는 많이 떨렸지만 퍼팅이 잘 돼서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뜻밖의 복병 임선욱에게 패한 박세리는 “내 플레이도 잘 풀린 편이지만 임선욱이 워낙 잘 돼 밀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 임 프로에 대해 “나이가 어리지만 실력은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임진한(43) 프로는 이번 대회 8강전에 나선 남녀 프로 16명중 유일한 40대 골퍼. 전날 이준석(29)을 꺽은데 이어 이날 국가대표 출신인 김창민(30)을 만난 임진한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4번홀에서 4UP인 상태에서 김창민 프로가 기권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임진한 프로는 “운이 좋았다”면서도 “노장의 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광수는 이틀 연속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야만 했다. 최광수는 전날 선배 권오철을 맞아 연장 첫 홀에서 승리했으나 이날은 후배 남영우에 연장 첫 홀에서 패했다. 최광수는 17번홀까지 1UP으로 8강전 진출이 기대됐지만 18번홀에서 남영우가 버디를 잡는 동안 파에 그쳐 연장까지 갔으며 연장 첫홀에서도 남영우의 버디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신용진과 김창민 프로는 각각 기권을 선언, 정준과 임진한 프로에게 8강전 티켓을 안겼다. /태영CC(경기 용인)=김진영기자 eaglek@sed.co.kr입력시간 2000/11/03 16: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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