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관계자는 “4/4분기에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 분기 20억 원 보다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4/4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보다 28%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크게 늘었지만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10조1,62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늘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및 메모리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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