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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에도 양안 화해무드 쭉~

3월 양회 직전 대만 고위 정치인 초청<br>'일본과 영토분쟁' 공동대응·경협 강화

롄잔

중국과 대만의 화해 무드가 시진핑 시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의 금융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금융시범지구에 이어 양안 1일 생활권 프로젝트 등 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왼쪽) 중국 총서기는 25일 롄잔(오른쪽) 국민당 명예주석과 만나 양안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 총서기가 대만 측 고위정치인을 만난 것은 총서기 취임 이후 처음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개각이 이뤄지는 3월 양회 직전 시 총서기와 롄 명예주석의 만남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중국공산당의 의지"라고 분석했다.

롄 명예주석은 지난 2005년 국민당 주석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국공회담을 열어 양안화해의 돌파구를 마련한 대만의 대표적인 친중국 성향 인사다. 이번 방중기간에도 퇴임을 앞둔 후 주석,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차기 정협 주석인 위정성 상무위원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 총서기와 롄 명예주석의 만남에 대해 당과 당의 만남을 넘어 자손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 총서기 취임 이후 양안관계는 봄날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을 겪으며 중국과 대만은 한목소리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동아시아 영유권 분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양안관계를 최대한 우호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처지에서 중국은 대만과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금융서비스종합개혁 시범지구 방안을 비준하는 등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안저우는 지리적으로 대만과 가까운데다 이곳 출신 화교가 760만명에 달해 2조위안(약350조원)의 자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롄 명예주석의 방문에 맞춰 인민일보는 1면에 푸젠성 핑탄섬 종합시범 지역 개발계획의 1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안 1일 생활권 확보라는 목표로 추진되는 핑탄 시범지역은 고속여객선으로 대만과 2시간30분 만에 연결되며 중국 내륙과 대만의 교통중심이 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핑탄 지역이 양안교류의 선행지역으로 양안동포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지역, 대만해협 과학발전의 선도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양안 경제ㆍ문화ㆍ사회통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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