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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강북 집값' 언제까지 갈까?

강북發 집값 상승, 수도권 북부·중대형으로 확산

불붙은 '강북 집값' 언제까지 갈까? 강북發 집값 상승, 수도권 북부·중대형으로 확산"재건축 규제 완화 본격화땐 하반기 상승세 지속 힘들듯" 의정부·양주등 0.1~0.7% 올라1주일새 3,000만원 오르기도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강북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북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택형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상승세에서 중대형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계약해지, 부녀회 집값 담합 등 집값 상승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들이 이들 지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북발 집값 상승 현상이 강남 재건축이나 중대형에 대한 잇따른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규제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의정부시가 0.72% 뛰었고 양주(0.25%), 동두천(0.14%), 남양주시(0.11%) 등 강북 인근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의정부는 연초에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3월 말부터 다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이 경전철 등 지역 자체 호재에 의한 것이었다면 최근 상승세는 강북발 집값 상승의 여파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용현동 S중개업소 사장은 “최근 이 지역 매수자들은 서울 상계동 등지에 매물이 없어 건너온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위주의 상승세도 중대형으로 번지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지난달까지 56~79㎡형 정도만 강세였으나 물건이 없다 보니 이달부터는 92~109㎡형의 중형까지 오름세다. 상계동 보람아파트 109㎡형은 지난달 말까지 3억9,000만원 안팎이었으나 1주일새 4억2,000만~4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중계동 역시 지난달까지 59㎡형이 가장 인기였으나 이달 들어 중형에 수요자가 몰리며 경남ㆍ롯데ㆍ상아 102㎡형은 지난달 말보다 2,000만원 정도 올라 현재 4억6,000만원을 웃돈다. 이에 따라 강북발 집값 상승세가 장기화ㆍ광역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계약해지와 부녀회 담합 등 그동안 집값 상승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징후들이 이들 지역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상계동 D중개업소 사장은 “1억4,000만원 내외였던 56~59㎡형이 두달새 6,000만원가량 올랐다”며 “2~3월 계약한 매물 중 중도금ㆍ잔금을 치르기 전에 위약금을 물고라도 해약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건축과 중대형에 대한 규제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소형 위주의 강북 지역 집값 상승은 자체 호재보다는 강남ㆍ북간, 중소ㆍ중대형간 격차의 조정으로 봐야 한다”며 “하반기 강남 재건축과 중대형에 대한 규제완화가 본격화하면 상승세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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