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전문업체인 동운아나텍이 누적 판매량 1억1,000만개를 돌파하며 고속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3월말 현재 반도체 구동칩 전체 누적 판매량이 1억1,000만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휴대폰용 자동초점(AF) 구동 칩 판매가 7,700만개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프리미엄 휴대폰의 수요증대로 전문 카메라 수준의 퀄리티를 지원하는 자동초점(AF) 칩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초점(AF) 구동 칩이란 전문카메라의 자동초점기능을 휴대폰에 구현하도록 제어하는 칩으로, 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피사체의 초점을 정확히 맞춰 퀄리티가 높은 이미지를 연출해 주는 휴대폰용 핵심 반도체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06년 7월 설립이후 2년6개월여만에 프라다폰, 샤인폰, 소울 7종, 울트라에디션 15종, 록시폰, 씨크릿폰 등 인기 프리미엄 휴대폰에 제품들에 자동초점점(AF) 구동 칩을 탑재하며 누적판매량 1억1,000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현재 동운아나텍은 휴대폰용 자동초점(AF) 구동 칩 시장에서 국내 90% 이상, 전세계에서도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미국 유명 메이저 반도체 업체와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올해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침체로 휴대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겠지만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올해는 전년대비 3배가량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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