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제주도에서 호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동화투자개발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제주 랜드마크호텔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녹지그룹은 지난해 매출만 43조원, 순이익은 4조2,000억원을 기록한 부동산개발회사다. 지난 7월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집계한 세계 500대 기업 중 359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화투자개발은 사업부지 2만3,301㎡를 1,920억원에 녹지그룹에 매각한 후 녹지그룹이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2016년까지 910실 규모의 호텔과 1,140실의 콘도미니엄을 짓게 된다.
이 중 랜드마크호텔은 완공 후 동화투자개발이 재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부지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 거리로 2011년 건축허가를 받아 이미 토목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동화투자개발 관계자는 "계열사 및 해외 카지노호텔 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랜드마크호텔을 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며 "녹지개발로부터 받는 토지매각대금 중 1,000억원을 계약금으로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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