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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육로통행 다시 정상화

北, 군 통신선 복원

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9~20일) 차단했던 군 통신선을 지난 21일 복원해 이날 남북 간 육로 통행이 다시 정상화됐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관계자 215명이 방북하고 전날 귀환하려다 못한 인원 등 모두 415명이 남측으로 돌아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552명이다. 하지만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이 계속 원활한 육로 통행을 보장할지는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북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북측의 출입계획 동의가 필요하지만 북한이 앞으로 이를 대남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개성공단은 불안정한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중(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2명이 억류됐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취재 도중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이 평양에 압송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간 관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할 때 이들 미국 여기자 2명은 평양으로 압송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직접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억류 사안의 경우에는 평양으로 압송되는 일이 극히 드물지만 미국 국적의 취재진이 억류된 만큼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를 활용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등 북측 상부 기관에서 다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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