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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세종시로 가고 싶어요” 줄 섰다

“세종시로 가고 싶어요” 내년 출범을 앞둔 세종시로 전입을 희망하는 교원이 길게 줄을 섰다. 세종시에서의 근무여건이 유리하고 승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일반 공무원들이나 기업체 직원들이 세종시로의 전근을 피하는 현상과 비교돼 주목된다.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세종시 전입 희망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를 합해 모두 1,500명 가량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충남교육청 지역내 교원 1만7,000여명의 10%에 가까운 수준이며, 연기군교육청 지역내 교원 수 600여명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에서 학교 신설 등으로 필요한 교원 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00여명, 중ㆍ고교 50여명 등 최대 150명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어 전입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가운데 아내나 남편이 교사일 경우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어 실제 일반 교원의 세종시 전입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남지역 교원들이 세종시 전입을 희망하는 이유는 오지발령 등이 없이 안정적으로 세종시에서 근무할 수 있는 데다 세종시가 충남의 한가운데 있어 출ㆍ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설 교육청인 경우 승진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필요한 교원 수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다”라며 “전국적으로 수요조사를 마친 뒤 필요한 인원만큼 충원할 예정이나 일반 교원의 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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