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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금] 200조원 육박... `대출세일'타고 더 늘듯

예금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대출금이 200조원에 근접했다.은행들이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대출관행을 바꾸고 심사체계도 협의체 운영등 공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어 은행돈 쓰기는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99조5,969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작년 8월말 이후 4개월만에 다시 200조원에 근접했다. 은행의 대출잔액은 작년 8월까지만 해도 205조∼212조원을 유지했으나 9월말 198조7,455억원, 10월말 195조8,773억원, 11월말 195조9,216억원 등으로 3개월 연속 200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작년 12월 한달간 대출금이 3조6,000억원이 늘어나며 신용경색 회복 조짐이 뚜렷해진 것이다. 올해도 시중은행들은 합병, 외국금융기관 진출 등으로 은행권 지각변동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 각자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명분아래 위험이 덜한 가계대출에 총력을 펼치고 있어 대출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6∼7% 수준에 도달한 실세금리도 은행들의 자산운용에 대한 운신의 폭을 좁히며 은행들을 대출세일로 몰아붙이고 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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