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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불편하고 업무 도움 별로… " 다시 일반폰 회귀

중고 아이폰 매물 쏟아진다


SetSectionName(); 중장년층 "불편하고 업무 도움 별로… " 다시 일반폰 회귀 중고 아이폰 매물 쏟아진다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고 아이폰 팝니다. 3개월 사용했지만 액정이 깨끗하고 흠집도 하나도 없습니다." 최근 들어 중고 휴대폰 시장에 아이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호기심 차원에서 아이폰을 샀지만 사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고민하던 이용자들이 구입한 지 3개월이 넘어 번호이동이 가능해지자 인터넷 사이트 등 중고 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티즌ㆍ옥션ㆍ중고나라 등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 아이폰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휴대폰 관련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티즌의 경우 중고매매 섹션에 하루에도 30~40대의 아이폰이 매물로 올라오고 있다. 옥션과 중고나라 등에서도 중고 아이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메뉴에서도 3개월 이상 이용했던 아이폰을 중고로 처분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이들 사이트에서 출고가 81만4,000원의 애플 아이폰 3GS 16기가바이트(GB) 제품은 대략 50만~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년 약정으로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한 데 따른 위약금과 해지 당일까지의 통화료를 내고 나면 아이폰 공(空)기기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공기기를 구입해 등록하면 굳이 한 달에 4만~9만원에 이르는 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중고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위약금 부담을 느낀 일부 이용자들은 기존의 아이폰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명의이전을 하면서 택배비와 차비 등의 명목으로 구매자에게 웃돈을 얹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이폰 유저들이 쓰던 아이폰을 처분하고 일반폰 이용자로 유턴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이 전화 용도로 쓰는 데는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업무상 휴대폰 쓸 일이 많은 한 아이폰 유저는 "아이폰은 일반 휴대폰처럼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바로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 연결을 할 수 없는데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는 자판이 너무 작아 입력이 불편하다"며 "약정 때문에 쓰긴 쓰는데 정말 예전의 일반 휴대폰을 다시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4만원이 넘는 값비싼 정액 요금제도 아이폰 사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급해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아이폰을 임원들에게 일괄 지급해 울며 겨자 먹기로 업무에 사용은 하고 있지만 오히려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아이폰이 노동 생산성을 높인다고 하는데 실제 아이폰은 회사 업무보다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서는 아이폰 바람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월 아이폰을 구입한 직장인 이상훈(32)씨는 "아이폰의 휴대폰 기능이 다소 미흡하고 애플리케이션도 은행업무와 지하철ㆍ버스정보 등 몇몇 개를 쓰는 정도지 더 이상은 새로 찾아서 다운로드 받기도 귀찮다"며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아이폰의 인기가 계속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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