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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기존입장 확인… 금리 내년초 4.5%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 행보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뒤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을 통해 "멕시코만 허리케인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성장 및고용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FRB는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상재적으로 낮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억제되고 있다"면서 "신중한 속도로 부양정책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FRB가 '신중한 속도'라는 용어를 유지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후임자로 벤 버냉키 차기 의장이 지명됐음에도 불구, FRB의 금융통화 정책은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NN머니'는 벤 버냉키가 후임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막을 내리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시대와 함께 '신중한 속도'라는 표현도 성명서에서 빠질 가능성이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이번 FOMC에서도 '신중한'이라는 용어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미국의기준금리는 그린스펀 의장이 공식 퇴임하는 내년 1월까지 4.5%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 1월 31일 버냉키 지명자가 새 의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FOMC 정례회의가 두번 열리며, 그때 마다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인상될 것이라는게 이런 전망의근거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만 버냉키 FRB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고 새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현재와 같은 금리인상 기조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FRB의 이날 12번째 금리인상으로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 포인트로 좁혀졌던 한국과 미국간 정책금리 차이는 다시 0.5% 포인트로 확대됐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내년초에는 1.0% 포인트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FRB는 기준금리가 1.0%이던 지난해 6월부터 연속 12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금리를 모두 3.0% 포인트 인상, 금리를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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