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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 식품
입력2003-08-28 00:00:00
수정
2003.08.28 00:00:00
정영현 기자
올해 식품업체 추석 명절 세트의 특징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 구매 태도가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실 구매 형태는 실속, 알뜰형 구매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과일 등의 농산물 공급 부진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공산품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체들의 단체 선물은 저렴한 식품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각 유통업체나 가정, 기업체 등에서 민속최대의 명절로 설날 보다 추석을 손꼽고 있어 매년 각 식품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 업체에서는 이 기간에 단기간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대의 승부처인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추세다.
◇㈜CJ=식품 72종, 생활용품 34종 등 총 106종의 약 780만 세트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제품 구성면에서는 식품류가 식품 모듬 제품인 특선 세트 6종, 참기름 13종, 대두유 11종, 옥수수유 5종이며, 올리브, 해바라기유 등으로 구성된 고급유 세트가 7종과 스팸과 쿠스타세트(닭고기햄) 18종, 그리고 참치 세트 12종이 있다. 가격대는 1만원 이하 제품이 11종, 1~2만원대 제품이 25종, 2~3만원대 제품이 18종, 3만원 이상 제품이 18종으로 구성 돼있다.
◇대상㈜=청정원종합세트, 참빛고운식용유세트, 하이포크 캔 및 수제햄, 웰라이프 건강선물세트 등 총 41종 233만 세트의 선물를 판매하고 있다.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식용유 세트를 줄이고 하이포크 캔 선물세트를 늘렸다. 또 가격대도 고가와 저가제품을 줄이고 2만~4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에 집중했다.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클로렐라, 참생식, 조인케어 등 7만원~ 20만원대의 다양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특히 12만5,000원인 순창고추장세트(3kg짜리 1개)는 최고급 선물셋트로 1,000개 한정판매하고 있다.
◇동원F&B=국내 식품업체 최대의 선물세트 134종을 구비, 340만 세트 412억원의 판매목표로 동원참치, 양반김을 위주로 한 중저가 선물세트와 함께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녹차, 꿀, 수제햄, 고급 참치통조림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주로 1만원~5만원대의 실속위주의 세트에 주력했다. 고급 선물세트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녹차와 다기가 어우러진 고급 선물세트 그린1호(15만원) 등도 준비했다.
◇대림수산=냉동선어세트 2종, 냉동크랩세트 1종 등 총 6품목 20종으로 구성했다. 또 지난 설날의 멸치세트에 이어 거제도 특산품인 표고버섯(흑화고)을 신규 세트로 구성했고 추석이 예년보다 빠른 관계로 냉장보관 세트(젓갈ㆍ햄류)의 비중을 줄이고 김류와 흑화고 등 상온보관 제품의 수량을 늘렸다. 주가격대는 2,3만원대이나 최고가는 선어세트 특대호렴㈆씔셕?11만원)이고 최저가는 대림선김4호(1만3,000원)이다.
◇신동방=`해표`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동방은 `받는 분이 만족하는 다양해진 해표선물세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추석 대목을 겨냥해 부담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2~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35종 총 350만 세트를 내놓았다. 해표식용유 7호(1.8ℓ3병), 올리브유 4호(500㎖ 3병), 북한산참기름 4호(450㎖ 1캔, 160㎖ 2병), 해표팜파티 1호(340g 12캔), 종합선물세트 6호 등이 주력품이다.
올 추석엔 건강을 선물해요
“올 추석에는 홍삼, 생식,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자”
홍삼은 임상실험을 거친 동양 최고의 약재로 누구에게나 맞는 건강식품. 특히 가을로 접어들면 허한 몸을 채우기 위해 보약을 찾는 데 홍삼은 혈압조절, 혈액순환개선, 당뇨, 기력회복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누구에게나 맞는 하늘의 선물이다. 또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떨어져 주부들이 좋아할만한 생활식품류와 부모님과 어른들에게 좋은 생식과 건강보조식품 등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삼공사는 이번 추석을 겨냥, 다복 3호 선물세트 3만원대 부터 프리미엄급인 VIP정관장 선물세트 50만원대 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최근의 경기를 반영,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기획선물세트 `다복 1호, 2호, 3호` 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홍삼은 효도, 보은, 감사의 뜻을 담아 최근 한 유통업체의 조사결과 추석에 주고싶은 선물 2위에 선정된 인기 있는 품목이다. 이와함께 한국인삼공사는 전국 230 여개 전시판매장에서 오는 9월11일까지 `정관장 추석 대잔치`를 실시한다. 공사 전시장에서 정관장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10만원당 5,000원씩 제품할인권을 증정한다. 할인권을 소지한 고객은 전시판매장에서 제품 구입시 액면금액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웅진식품은 중저가이면서도 주는 이의 넉넉한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건강 선물세트 `장쾌삼 꿀 선물세트`, `용홍삼 꿀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장쾌삼 꿀 선물세트`, `용홍삼 꿀 선물세트`는 각각 인삼과 홍삼 외에 녹용, 영지, 벌꿀, 오가피를 넣어 `보약음료`로 회자되고 있는 기존 `장쾌삼`과 `용홍삼` 세트에 100% 국산 벌꿀 600g을 추가한 실속 가득한 건강 선물세트로 중저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 추석선물세트는 가정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중 전통의 대중적 선물제품인 참기름, 김세트, 정염과 받으시는 분의 건강까지 챙기는 생식, 건강보조식품, 채소음료세트 등 원료와 브랜드의 차별화로 1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한 품목이 구비됐다.
포장재 고급화 식음료도 인기예감
선물세트 구입에 있어서도 형식적인 고가 선물보다 2만~4만원대 중저가 위주의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실속 선물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료 선물세트는 참기름 및 식용유 세트, 백화점 상품권과 함께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상품으로, 올해같은 경기 불황 시 더욱 빛을 발하며 명절 선물세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석 대목에 대비해 선물세트를 꾸리는 음료업계의 손길도 바빠졌다. 기업들은 경제 동향에 따른 심리적 소비 패턴이 소매점 중심의 알뜰 쇼핑과 할인점, 백화점 중심의 건강지향성 중고가 선물세트 구입 등으로 양극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채널별 특성에 맞는 선물세트의 출시와 포장재 고급화로 선물로서의 품격을 높인 중저가 1.5ℓ음료세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실소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세련된 포장과 운반하기 쉬운 고급 포장재를 사용, 고급스럽지만 중저가 선물세트 위주로 제작했다. 또 고급 정통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 제품에 모메존 제품, 열대과일 캔ㆍ전통 과일 황도, 백도 등을 적절하게 혼합해 만들어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을 준다. 1.5리터 병주스 선물세트를 비롯 페트주스, 소병주스, 델몬트 종합 선물세트 등이 6,600원~1만5,400원에 팔리고 있다.
웅진식품은 이번 추석을 맞아 중저가이면서도 주는 이의 넉넉한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인 `내사랑종합음료세트`를 출시했다. 또 `웅진종합음료세트`를 새롭게 단정했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한 유자로 만든 `내사랑유자C`와 올해 음료시장의 키워드인 망고로 만든 `내사랑 망고` 1.5ℓ를 한데 묶은 `내사랑종합음료세트`, `아침햇살`, `NEW초록매실`, `고칼슘오렌지`, `고칼슘 알로에`로 구성된 `웅진종합음료세트`는 고급 포장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해 어느 자리에서도 손색 없는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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